아인이 출산 후, 할머니와 고모, 고모부께서 먼 내포까지 걸음을 해주셨습니다. 새로 태어난 손녀딸을 처음 마주하는 자리이자 참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모인 터라, 집안 가득 반가움과 웃음이 넘쳤습니다.
이날 이한이는 아빠의 짓궂은 권유에 작은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 와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큰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. 다만 자기가 직접 개구리를 놓아주려던 아이의 마음도 모른 채 제가 덜컥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바람에, 뿔이 난 아이를 달래느라 한동안 진땀을 꽤나 빼야 했습니다.
지난번 이한이가 할아버지와 삼촌의 말투를 흉내 낸 영상으로 다 함께 한바탕 웃었을 때 , 할머니는 조금 어렵다며 시도조차 못 하였지요. 내심 그게 아쉬우셨는지 이번에는 이한이에게 “내 사람아~”라는 대사를 해보라며 넌지시 유도하셨는데,
엉뚱하게 이어지는 아이의 후속 대답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또 한 번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. 평범한 주말이 아이의 유쾌한 장난 덕분에 오래 기억될 즐거운 시간으로 남았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