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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근 후 집에 돌아와 이한이와 함께 레고 놀이에 빠져들었습니다.

이한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뽑기기계를 만들어 주었는데, 마음에 쏙 들었는지 한참을 신나게 가지고 놀았습니다. 이한이와 푹 빠져 노는 우리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, 지은이가 곁에서 그 풍경을 사진으로 예쁘게 담아주었습니다.


아인이는 아빠와 오빠가 왁자지껄 놀고 있는 모습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며 자리를 지켰습니다.

요즘 아인이는 제가 안아주면 대략 5:5의 확률로 울음을 터뜨리곤 합니다. 분명 지은이와 똑같은 자세와 온도감으로 품에 안아주는데도 무엇이 마음에 안 드는지 칭얼거리다가, 다시 엄마의 품으로 넘겨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울음을 뚝 그칩니다.

서운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아이의 반응 덕분에 또 한 번 허허 웃고 맙니다. 소란스럽지만 다정한 우리 집의 저녁이 이렇게 또 축적되어 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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